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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적합업종 선정 앞두고 두부, 레미콘 등 대-중기 초미 대립
중소기업 적합업종 2차 품목선정을 하루 앞두고 대기업으로 분류된 관련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두부, 어묵, 레미콘, LED, 데스크톱PC 등 29개 쟁점품목에 대해 위원회를 열어 적합업종 2차 품목을 선정해 발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품목별 조정협의체에서 관련 대ㆍ중소기업간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자율조정이 이뤄지지 못하면 동반위가 강제조정에 나서게 돼 일부 업종의 대립이 첨예한 상태다.

이를 반증하듯 서울 여의도 동반성장위원회 앞에는 3일 하루종일 적합업종 선정을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전날까지 4건이 신고됐다.

삼표,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 11개 대형사가 소속한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이날 오전 레미콘의 적합업종 선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서울 여의도 동반위 앞에서 4시간 동안 벌였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레미콘은 중견업체들이 성장시킨 시장인데 적합업종 품목으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중소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따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단체인 레미콘공업조합연합회 측은 “적합업종 선정에 앞서 관련 대ㆍ중소기업간 3차에 걸친 자율조정 협의 결과 사업확장 자제에 양측이 동의했다”며 “그런데 다시 중소업계가 적합업종 신청을 철회하면 사업확장을 자제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고 반박했다.

데스크톱PC 역시 대ㆍ중기 자율조정이 결렬돼 동반위의 강제조정에 따르게 됐다. 한 PC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이 사업을 철수하면 협력사로 참여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본다”며 “또 대기업만 사업을 제한하면 국내 중소기업들 다국적 기업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29개 쟁점품목 중 일부는 아직 자율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대립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날중 대부분 업종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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