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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8만원 벽에 갇힌 휠라코리아, 너무 싸다
휠라코리아(081660)가 주가 8만원 벽에 갇혀 있다. 8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8만원을 기점으로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실적부진 우려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하지만 최근 인수한 미국 아큐시네트(Acushnet)의 중국 골프시장 성장성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주가 8만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2012년 예상실적 기준 PER 8배 수준이다. LG패션이 PER 11배, 베이직하우스가 13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6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휠라코리아의 사업무대가 ‘글로벌’이란 점을 감안하면 더 싸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 의류업체들은 PER을 시장대비 평균 40% 할증받고 있다. 국내 의류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해외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ㆍ북아프리카(EMEA) 지역에서의 신규 로열티 수입과 아큐시네트 인수에 따른 중국 골프시장 성장성을 감안하면 휠라코리아의 내년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클 것이란 지적이 많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0년 기준 32.4%인 휠라코리아의 수출 비중은 2012년엔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아큐시네트의 실적 반영으로 2012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34.2%의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휠라코리아 프리미엄은 정당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휠라코리아는 ‘타이틀리스트’로 유명한 세계최대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를 인수하면서 9월 이후에만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6.39%), 노무라(5.20%),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5.03%) 삼성자산운용(5.15%) 등 4개 기관 투자자가 5% 이상 지분 보유를 신고했다. 익명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8월 급락장에서 휠라가 다른 종목보다 덜 빠져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매도했지만 다시 매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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