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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스마트폰 쓰고 싶으세요? 그럼 분실신고하세요”
액정 등이 깨진 스마트폰을 분실신고하고 새 스마트폰을 받아가고, 임의로 분실신고를 해 스마트폰을 추가로 더 챙기는 등의 수법을 써온 스마트폰 보험 관련 위탁업체 직원 등 2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를 들고 스마트폰을 보상받기 위해 가짜로 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한 혐의(보험사기, 업무상횡령 등)로 스마트폰 분실신고센터 직원 김모(35ㆍ여)씨 등 스마트폰 보험 처리 위탁업체 직원 4명과 일반인 스마트폰 사용자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에는 보험의 원리를 잘 아는 손해보험사와 통신업체들이 계약을 한 스마트폰 보험처리 관련 위탁업체 직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보험에 들어 놓은 후 전화기를 잃어버리지 않았음에도 분실했다고 속이거나 액정 파손 등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도 분실신고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새로운 휴대폰을 받아 총 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중에는 핸드폰 대리점 직원과 개인 손해사정인도 포함됐다. 이들은 보험회사에 분실보험 청구를 한 뒤 신규 휴대폰을 보상 받을 경우 ‘분실한 휴대폰은 보험사의 소유이므로 사용하지 말고 반납하여야 한다’고 고지 받았음에도 반납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로 보험처리를 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면서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다”며 수사 확대 의지를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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