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저커버그 “오늘 페이스북 시작한다면 보스턴에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만일 지금 다시 회사를 시작한다면 실리콘밸리 대신 보스턴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이 31일(현지시각) 전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문을 연 한 벤처스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회사를 시작한다면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보스턴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인 2004년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그는 “뛰어난 엔지니어와 유수의 대학, 벤처기업 등이 많은 실리콘 밸리는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이 시작하기엔 좋은 장소”라면서도 “나를 화나게 하는 건 실리콘밸리의 근시안적인 기업문화”라고 지적했다.

저커버그는 “무슨 일이든 첫해엔 배우고 그 후 최소 몇 년 간 필요한 것을 배우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여기(실리콘밸리) 사람들은 헌신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애틀에선 한 직장에 머무는 기간이 실리콘밸리의 두 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도 의견을 나눴다는 그는 “실리콘밸리 밖에 있는 기업들은 어떤 이유에서건 좀 더 장기적 관점을 취한다”면서도 어디까지나 사견이므로 당장 실리콘밸리를 나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나는 그때 아무것도 몰랐기에 실리콘밸리로 왔다. 만일 보스턴에 그대로 있었다면 페이스북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일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달라졌을 것이란 말”이라고 부연했다.

타임은 저커버그의 이 말에도 불구하고 “만일 페이스북이 서부(실리콘밸리)에 있지 않았다면 지금의 페이스북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