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李 대통령 “ 북 문제 정치적으로 접근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북한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 없다” 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0일(미국 시간) WSJ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기조의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유연한 접근’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남북 문제에 대한 원칙을 그대로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세계 2강(G-2)의 하나로 경제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내적으로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과 고용 창출을 남은 임기의 우선 과제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희망을 불어넣는 최선의 방안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국내적으로, 현재로서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를 휩쓴 ‘반(反)월가’ 시위와 관련 이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깊은 불안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전세계적으로 경제발전의 혜택이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현실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당면현안인 한미 FTA에 대해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과 관련 “(유로존 지도자들이)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서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면서 “다른 추가 리스크를 파악해서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 연임제 도입 관련 개헌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단임제가 (재선)선거운동 대신 정책에 집중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미국에서 보니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접어들자마자 재선 운동에 들어가더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