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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동희의 가요올킬>‘잘나가는’ 슈스케3, 얼마나 벌까
가요계에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탄생할 날도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이야기다. ‘슈스케3’는 시즌 1, 2를 거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규모 면에서도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제작비 100억원, 제작기간 1년 그리고 오디션 지원자가 무려 200만명에 육박한다. 시청률도 케이블 채널임에도 10%대를 훌쩍 넘긴 지 오래다.

특히 ‘슈스케3’는 CJ E&M의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신영증권(한승호 연구원)은 최근 “성공적으로 론칭한 슈스케3가 하반기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다면 ‘슈스케3’로 인해 발생하게 될 매출 규모는 얼마나 될까.

업계에 따르면 이미 엠넷은 방송 전 200억원에 달하는 ‘슈스케3’의 광고를 완판했다. 시즌1이 20억원, 시즌2가 약 60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슈스케3’의 편당 광고 매출액이 1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KBS2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남자의 자격’)가 7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이른다.

다음으로 ‘슈스케3’ 관련 음원 매출 규모가 최소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팝 공인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슈스케3’를 통해 발매된 노래는 28곡에 이른다. 이들 곡이 이 기간 달성한 MP3 다운로드 건수 누계는 1120만 건을 넘어섰고,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 역시 2947만회에 달한다. 앞으로도 최소 6곡 이상의 음원이 더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우승자 및 준우승자 등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될 출연자들의 추가 음원 발매가 이뤄질 경우 MP3 다운로드 건수는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갈 게 뻔하다. 여기에 휴대폰 벨소리와 컬러링, 미니홈피 배경음악(BGM) 매출까지 더하면 수십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

CJ E&M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탈락자 위주로 매주 1~2곡 씩의 음원을 출시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션곡들을 매주 월요일 음원으로 발매하고 있어 관련 음원 숫자가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개월의 ‘여우야’나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 울랄라세션의 ‘달의 몰락’ 등의 음원은 매주마다 각종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슈스케3’의 콘서트 관련 매출이다. CJ E&M 측은 최근 ‘슈스케3’ 톱11이 참가하는 ‘대국민 감사 전국콘서트’를 서울을 포함해 전국 5개(부산,수원,대구,인천)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4000석 규모, 10회 공연의 경우 티켓 평균가격을 7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가온차트 팀장/dhee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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