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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ㆍ중소유통개선특위’ 출발부터 파행
유통분야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 출범에 관련 대기업들이 대부분 불참, 파행이 예고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대형ㆍ중소 유통업체 대표를 비롯해 정부, 국회, 학계, 연구기관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대ㆍ중소기업 유통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정부의 ‘9.29 대ㆍ중소기업동반성장 대책’ 선언을 계기로 제조업 부문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돼 동반성장지수 산정, 적합업종 선정 등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유통ㆍ서비스 분야도 실질적인 대ㆍ중기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이고 공정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구성된 민간 협의체다. 그러나 지난 28일 열린 출범식에 농협 하나로마트 외엔 빅3 백화점, SSM,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 대표 9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중소 유통업계는 “백화점 빅3(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를 비롯한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SSM(롯데슈퍼), 편의점(보광훼미리마트), 홈쇼핑업계(CJ 오쇼핑, GS홈쇼핑) 등 9개 대형 유통업계가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며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간절히 바라는 정부와 중소유통업계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패션협회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이 앞장서서 해외브랜드와 국내브랜드를 차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또한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역량 제고를 위해 대형 유통업계의 PB상품을 일정 비율까지만 제한하는 등 PB상품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논의됐다. 


위원장으로는 당초 각 분야별 3인의 공동위원장을 선임키로 했으나 대형 유통업계 불참으로 김영철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조 연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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