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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쌀함이 반갑다…가을에 더 맛있는 차 5選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사람들 손에도 아이스 음료 대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가 인기다. 아침을 깨우기 위해, 오후 나른함을 물리치기 위해, 허전한 속을 달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찾게 되는 음료, 몸에도 좋으면 더 좋지 않을까. 미 영양학회 데비 보베 대변인은 “심장에 해가 없는 음료도 있지만 거기에 크림, 설탕 등의 향을 첨가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면서 “무심코 마시는 음료가 칼로리 폭탄인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미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보베 박사의 도움을 받아 몸에 좋은 가을 차 5선을 추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가을 건강음료는 녹차다. 발표되지 않은 찻잎을 우려내는 녹차에는 폴리페놀이라 불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릴랜드 의대 병원에 따르면, 하루 녹차를 세 잔 마실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11% 감소되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도 올라간다. 이밖에 최근 녹차가 방광암, 유방암, 직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통합의학 전문가인 앤드류 웨일 박사는 “많은 연구들에서 녹차가 지방 연소를 돕고 우울증을 완화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얼그레이, 잉글리시브렉퍼스트 등 여러 종류로 마실 수 있는 홍차 역시 녹차와 동일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를 막아준다. 미 암예방협회 존 와이스버거 박사는 “녹차와 홍차 모두 담배나 기타 해로운 화학물질로 인한 DNA 손실을 막아준다”면서 “녹차를 주입한 쥐에서 암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엔 홍차를 꾸준히 마실 경우 스르테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보베 박사는 “녹차나 홍차 자체는 열량이 없지만 여기에 설탕을 첨가할 경우 열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은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가을에 더 맛있어지는 음료로는 커피만한 것이 없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커피의 건강 순기능이 최근 밝혀지면서 커피는 더욱 사랑받는 음료가 되고 있다. 하루 커피 6잔을 마실 경우 전립선 암 위험이 낮아지고 하루 다섯 잔 이상을 마실 경우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 등이 그것이다. 물론 하루 커피를 두 잔 이상 마실 경우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등 커피의 역기능에 대한 보고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보베 박사는 되도록 첨가물 없이 원두커피를 마시고 크림이나 설탕 대신 탈지유나 두유를 첨가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추천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사과발효차도 가을 건강음료로 꼽혔다. 사과발표차는 설탕 등에 통째로 발표시킨 사과를 잘라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음료로 새콤달콤한 풍미가 일품으로 꼽힌다. 보베 박사는 “사과를 통째로 발효시켜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과 칼륨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표적인 겨울음료로 꼽히는 핫초코의 경우 설탕을 넣지 않고 탈지유를 사용하면 초콜릿의 항산화물질과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 등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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