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싹하고 특별한 ‘예측불허 로맨틱 코미디’ 몰려온다
최근 극장가에 ‘로맨틱 코미디’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은 모두 달콤하고 사랑스럽게 남녀의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르게 ‘오싹’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예진-이민기 주연의 ‘오싹한 로맨스’(감독 황인호)와 엄태웅-정려원 주연의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오는 12월 관객들을 만나는 ‘오싹한 연애’는 남다른 ‘촉’때문에 연애가 곤란한 여자 여리(손예진 분)와 비실한 ‘깡’때문에 연애가 힘겨운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 분)의 목숨 담보 연애담을 그린다.

이 영화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토리와 캐릭터, 장르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색다른 재미는 바로 공포 영화의 여주인공과 멜로 영화의 남자 주인공의 만남에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오싹한 능력을 가지게 된 여리는 영락없는 공포 영화 속 주인공이다. 그의 앞에 누가 봐도 멋진 남자 조구가 나타난다. 젊은 마술사인 그는 멜로 영화 속 멋진 남자 주인공으로, 모델 여자친구도 있지만 어쩐지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리에게 끌린다.

여기까지는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오싹한 연애’만의 특별함은 ‘장애물’이다. 로맨스 영화 속 커플들에게는 ‘사랑의 장애물’이 등장한다. 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나이차, 학력차, 그리고 집안 배경의 차이일 때도 있고 내 애인을 탐내는 나보다 더 잘난 누군가의 등장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손예진과 이민기의 장애물은 귀신이다. 이 점이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달콤해야 할 순간마다 귀신이 등장하고, 로맨틱해야 할 순간이 공포로 변하는 예측불가 스토리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에 지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오는 2012년 개봉 예정인 ‘네버엔딩 스토리’는 ‘시한부 커플의 장례 데이트’라는 독특한 설정부터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한부 커플의 독특한 로맨스를 다루는 이 영화는 공감을 이끌어낼 캐릭터와 생활 유머, 실감나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극중 엄태웅(강동주 역)은 서른 셋의 나이에 반백수로 동생부부네 얹혀살며 로또 1등 당첨만 바라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정려원(오송경 역)을 만나 생전 처음 계획적인 삶을 살아간다.

반면 28세 은행원인 송경은 철두철미한 ’계획녀’로 자신에게 닥친 시한부 선고에 인생계획을 수정, 직접 장례를 준비하는 용의주도함을 과시한다. 이로써 두 사람의 장례 데이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두 념녀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서로의 마지막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게 담아낸 ‘네버엔딩 스토리’는 ‘특별한’ 로맨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충무로에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대거 몰려오는 올 겨울, 특별함이라는 무기를 가진 ‘오싹한 연애’와 ‘네버엔딩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