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 언론시사회에 참여한 김꽃비는 “평소 한진중공업 뿐만 아니라 여러 인권이나 평등, 권리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단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이지만 내가 한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힘을 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꽃비는 정종석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맡은 정종석은 못생겼다. 그래서 내 캐릭터에 불만이 있었다”며 “여자로서 중학생 남자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캐릭터 생김새가 못생겨서 이질감이 느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꽃비는 “영화 마지막은 암울하게 끝을 맺지만 현실에서는 ‘돼지의 왕’을 기다린다기 보다는 ‘돼지에 비유된 사람들이 자신 스스로 왕이 되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떨까’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돼지의 왕’은 15년전 사건과 우울한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상식을 뒤집는 독특한 그림체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독특한 스릴러 소재와 스토리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오는 1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이슈팀 유지윤기자/ ent@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