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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른 ‘하이킥3’, ‘역습’ 시작하나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이틀에 걸친 결방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른 뒤 본격적인 ‘역습’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획 단계부터 방송시작 직전까지 숱한 화제를 뿌린 ‘하이킥3’는 20회를 갓 넘겼다. 25일 한국시리즈 중계방송에 이어 26일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특별방송으로 쉬었다.

시즌1ㆍ2의 인기와 파급력이 상당했던 탓에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이 지속되자 일각에선 ‘위기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전작들을 통해, 멜로라인과 인물들의 성격이 뚜렷해지며 급상승세를 타는 ‘하이킥’의 저력이 입증됐기에, 초반의 저조한 시청률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프로그램이 20회를 넘기며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자리잡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이킥’ 전매특허인 러브라인도 전면에 부각되기 시작했다.

‘청승맞게 생긴’ 국어교사 박하선과 ‘오란씨걸’로 유명한 김지원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여자 캐릭터를 쌓았다. 윤계상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필주와 비슷한듯하면서도 의도하지 않게 뒤통수를 치는 특유의 ‘계매너’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이킥’ 시리즈는 예측 가능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러브라인’ 전개가 특징 중 하나다. 김지원을 사이에 둔 삼촌 윤계상과 조카 이종석의 삼각관계,박하선과 서종석의 러브라인이 방송 곳곳에 복선을 깔며 극 중반부를 기대케 한다.

다만, ‘하이킥’이 큰 틀에서 항상 유지하던 ‘권위없는 가장’ 캐릭터에서 안내상이 전작의 이순재나 정보석 만큼 파급력을 갖지 못한다는 평. 이는 기존 드라마에서 안내상이 쌓아온 ‘찌질한’ 남자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인데, 이를 보완할 스토리적 구성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틀 연속 결방되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방송편성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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