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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때문에…” 말아낀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6일 오전 6시56분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 5가 한강로동 제2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소감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투표소를 향해 가는 동안 몰려든 기자들이 “소감이 어떠시냐”, “오늘 투표는 어떻게 전망하시냐”고 묻자 미소를 띤 얼굴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던 안 원장은 “마음의 결정 하셨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투표소 입구 앞에서 취재진과 뒤섞여 잠시 혼란해진 사이 부인인 김 교수의 손을 놓친 안 원장은 잠시 멈춘 채 부인을 기다렸고 투표 순간에는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무심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안 원장은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한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 원장은 “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기 때문에 제가 어떤 말을 하면 가능할지 조심스럽다. 선거 관련해서 아무 말씀도 못 드릴 것 같다”고 말한 후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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