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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통화스와프 600억달러로 확대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규모는 기존 300억달러에서 약 300억달러 늘어난 6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상무부총리와 총리회담을 열어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원ㆍ위안화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잔액은 260억달러로 내년 4월이 계약기간 만기다.

이날 한중 양국이 체결할 통화스와프 규모는 지난 1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인 700억달러보다 다소 적은 60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기존 260억달러의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로 300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또 한일 통화스와프에는 300억달러를 달러로 교환하는데 합의했으나 한중 통화스와프는 원-위안화로만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통화스와프가 600억달러로 확대되면 외환보유액 3034억달러, 중국과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1300억달러,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 192억달러 등 가용 외환보유액이 45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중국과도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게 돼 그 동안 한국정부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역내 금융안전망 구축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위기가 닥쳤을 때 반복돼온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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