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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양캠프 라스트 미션명…羅 ‘보수 대결집’ 朴 ‘투표장 유인하기’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는 표심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최후지령’이 내려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는 보수층을 대동단결시켜 지난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미션명이 내려왔다.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후보 캠프에는 당일 투표 참여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羅 “우리 부모님 세대들께서…”=나 후보는 25일 오전 마지막 방송연설을 통해 “우리 부모님 세대들께서 폐허의 잿더미 위에서도 대한민국과 대표도시 서울을 오늘의 여기까지 발전시킨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을 교육시키신 덕분”이라며 50ㆍ60대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빚진 서울을 남겨줘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알뜰하게 서울살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 측 공동총괄본부장인 이성헌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나라당이 서울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참 죄송스러웠다”며 “하지만 준비가 없는 후보에게 서울시정의 앞날을 맡길 순 없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해량(海諒)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 결집에 산파역을 자임해왔던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나 후보의 선대위 사무소에 직접 방문, 보수층의 대단결을 호소했다. 현재 나 후보 측에서는 지난 주민투표에 나섰던 유권자(25.7%)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범여권 성향 시민들이 이번에도 표를 몰아주고 박 전 대표의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朴 “투표가 미래를 바꿔”=박 후보는 이날 새벽 유세를 마친 뒤 오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투표참여 기자회견을 열어 젊은층을 비롯한 주지지층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서울을 위한 선택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투표만이 서울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동석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우리 모두 내일 투표장에 나와 새로운 사회와 정권교체를 여는 커다란 축포를 함께 터뜨리자”고 했다.

박 후보 측 인사들은 이날 거리 곳곳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박 후보 측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가 던져 준 투표참여 메시지가 20ㆍ30대에게 시의적절한 독려요인이 됐다는 자체 판단을 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도 25일 이와 관련, “유권자들은 자기편으로 만들기 보다는 이미 (박 후보에게) 지지를 표명한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가게 하는 데는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표율 제고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경원ㆍ손미정ㆍ양대근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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