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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겹살’ 여파 컸네…일부 대형마트 외국 돼지고기 매출 비율 30%
구제역의 여파로 올해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재로 각광받은 수입 돼지고기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돼지고기 매출 중 수입 돼지고기의 비율이 30%선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체 돼지고기 매출 중 수입산의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지난달 기준 30%까지 크게 증가했다. 판매 물량으로 따지면 전체 돈육 중 수입산의 비율이 35%를 차지한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수입 돼지고기의 비율은 1.1%에 불과했지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11.2%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의 수입 돼지고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0%까지 상승했다. 대형마트 3사의 수입산 돼지고기 판매는 1년새 200~300% 가량 성장했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급성장은 구제역의 여파로 올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벨기에와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 직소싱을 강화한 것도 수입산 돈육이 급성장한 요인이다.

최근에는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유럽 육류업계가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외국산 돼지고기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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