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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의 박원순 선거 지원 ‘안풍효과’ 얼마나 되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지원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안 원장의 지원은 박 후보에게서 떨어져나간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일정 부분 되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 박 후보가 투표율 제고를 막판 선거전의 최대 승부처로 여기는 상황에서 상대적 강세인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24일 “무당파와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를 회복하고 기존 지지층의 지지강도를 강화하는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후보 간 지지도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큰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지지층 중 상당 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

안 원장의 선거 지원 여부가 선거전 초반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안 원장이 결정의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효과를 극대화할 시기를 놓쳤다는 반론도 있다.

윤희웅 실장은 “안 원장이 이미 박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선거 지원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며 “부동층도 과거 재보선에 비해 매우 적어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지원이 오히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 지원시 보수 진영을 뭉치게 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전 참여로 무상급식 때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박 전 대표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투표율이 50%를 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 자택을 찾아온 기자들이 박 후보 지원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승용차에 탑승한 채 묵묵부답으로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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