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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단풍만큼 붉게 타오른 ‘주말 분양시장’
세종시·목포·부천 원미 등

견본주택마다 인산인해



산을 수놓는 단풍처럼 가을 분양시장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방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기만 해, 지난 주말사이 개장한 견본주택마다 수많은 인파가 들어찼다. 열기를 실감케하는 동시에 이번 주중으로 이어지는 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였다.

극동건설이 세종시에 공급하는 ‘웅진 스타클래스’는 앞서 견본주택을 개장했던 다른 민간 분양 아파트에 쏟아졌던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지난 21일 금요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당일에만 6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았고, 토ㆍ일요일에는 견본주택 바깥으로 대기중인 방문객 줄이 300m 이상씩 이어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총 3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대전지역은 물론 수도권의 이전기관 공무원 등 실수요자나 투자목적의 외지인들의 상담이 많이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청약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느 면적형의 어느 타입을 고를 지 고민하는 모습”이라며 “앞서 세종시 청약율이 좋았던 영향을 받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관심받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주방에 창을 크게 내고 천장을 10㎝ 높이면서 실내공간이 훨씬 넓은 느낌이 들게끔 한 평면도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웅진스타클래스는 오는 26~27일 이전공무원 특별공급을 한 후 다음달 2~4일 일반을 대상으로 1~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주말 세종시ㆍ부천ㆍ목포 등 전국 각지에 개장한 견본주택마다‘ 구름 인파’가 몰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은 목포 옥암지구에 공급되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견본주택.

피데스개발과 우미건설이 목포 옥암지구에 공급하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도 같은날 견본주택을 개관해 주말사이 1만5000여명이 다녀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면적 84~140㎡의 중대형 548가구로 구성된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3.3㎡당 평균 분양가 655만원, 타입에 따라 최저 53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당초 중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점에 분양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를 불식시켰다.

피데스개발의 김희정 소장은 “고객 수요조사를 통해 중형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공략한 마케팅활동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최초로 한옥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26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같은날 개관한 부천시 원미구의 ‘부천 아이파크’ 견본주택 현장에도 수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부천 약대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부천 아이파크’는 161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 85∼208㎡ 4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장에선 내년 말로 예정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 효과의 파급력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었다. 최근 선호도가 크게 낮아진 공급면적 기준 188㎡와 208㎡ 등 2개 대형 면적에 대해선 별도 비용 없이 1세대 2가구의 주택 설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27일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순식ㆍ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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