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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수’에선 편안하고 담백한 노래는 못듣나
가수 조규찬이 ‘나는 가수다’에서 최단기간인 3주 만에 탈락했다. 호주교민과 한국 관광객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선정했으니 어쩔 도리는 없다. 하지만 ‘나가수’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성대싸움하듯 소리지르고 감정 표현을 세게 하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음악 스타일은 살아남고 잔잔하고 깔끔하며, 담백하게 부르는 스타일은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지난 번 김연우와 정엽을 ‘나가수’에서 보냈을때 이미 학습을 했는데도 비슷한 현상이 또 다시 반복됐다.

조규찬은 지난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나가수’ 8라운드 2차 경연에서 5위를 했다. 인순이, 바비킴, 김경호, 자우림 등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는 가수에 비해 절대 불리한 것이다. 하지만 조규찬은 두번 연속 하위권에 머무르면서도 자신의 창법을 버린 채 지르는 수법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조규찬은 탈락 결정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규찬의 음악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내 노래를 듣지 않은 채 평가하지 말고 어떤 음악인가 한 번만 들어봐 달라. 여전히 조규찬의 음악 행보, 공전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음악은 다양성이 생명이다. 열창도 좋지만 감미롭고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현재의 청준평가단 스타일이라면 성시경은 ‘나가수’에 출연하지 않는게 낫다.

부디 조규찬이 ‘나가수’에서 부른 두 곡, ‘이 밤이 지나면’과 ‘이별이란 없는거야’가 대중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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