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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뛰는 공기업>예방중심 관리시스템 구축…개도국에 에너지한류 전파
한국전기안전공사
에너지운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한 에너지 운영의 중심이 점차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이동하면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방식에서 사용자들이 체계에 맞춰 설비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국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면서 사후 치료보다는 예방과 관리로 초점이 옮겨간 것과 비슷하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취임 후 예방중심의 ‘新 전기안전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스마트 그리드나 전력IT시스템 등 전력운영기반이 점차 예방차원의 관리감독으로 큰 틀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같은 선진 전기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한국형 전기안전 관리모델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개발하여 수출한 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도 안전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선진 제도나 기술을 수입하는 국가였지만, 다년간의 기술축적과 한국화를 통해 특히 전기안전관리 부분에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모델’을 개도국에 전파해도 좋을 수준에 이르렀다. 


예방 차원의 선진안전관리 시스템

개도국이나 중진국, 후진국에 선진국의 기업들이 진출해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우는 많지만, 구축된 설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 공사는 바로 이부분에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의 안전성과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기 공급을 끊지 않은 채 전기설비를 검사하는 ‘무정전 검사’(POI, Power On Inspection)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그 좋은 예다.

이미 공사는 UAE, 남극 세종기지, 몽골,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앙골라, 태국, 카타르, 베트남, 몽골 등에서 다양한 전기안전관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경험과 기술을 후진국에 전파하여, 에너지 안전에 관한 한류를 일으켜보겠다”는 경영의지를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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