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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외교 “재외선거때 조총련 출신들 집단행동 고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재외국민 투표를 앞두고 북한이 대남공작원을 통한 선거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 거주 동포 가운데 과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가입했던 분들도 지금 본인이 원하면 쉽게 한국국적 취득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과거 조총련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집단행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는 인사들이 있어서 여러 생각을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대해 “중국과의 FTA 협상을 시작하는 시기는 미정”이라면서 “일본과는 FTA 교섭을 시작했다가 중단됐기 때문에 다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전여건 조성을 위한 실무회담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는 프레임 자체에 대한 협의가 완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의 잇따른 성범죄에 따른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 개정문제와 관련, 김 장관은 “미군범죄가 벌어졌을 때 초동단계에서 신병을 인수해서 수사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현재 SOFA의 운용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협의 중”이라면서 “일선 경찰에서 이를 어떻게 실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으며 현행 규정으로 부족하다면 개정까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이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그것은 공급이 막히는 것으로 이 문제는 러시아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잘 해결될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성을 따지는 협상이며 그다음이 정책적 협상”이라고 밝혔다.

24~25일 열리는 북미 제2차 고위급 대화의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기 위해 사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위해 이득이 된다는 점을 최선을 다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제 서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 기존입장과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으로만 볼 상황은 아니지만 너무 성급히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번 북미대화의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않으며 조금 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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