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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순씨 멘토단, ’하고싶은 대로 막 하기로’
화제를 모았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호화 멘토단이 선거를 6일 남긴 2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멘토단은 이날 박 후보와 인사동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박 후보의 지원을 위해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모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점심 회동에는 소설가 공지영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신경민 전 MBC 뉴스데스커 앵커, 영화배우 김여진씨, 김태섭 변호사, 임옥상, 박재동 화백 등 7명 그동안 아름다운 재단 등의 활동을 통해 박 후보와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 참석했다.

멘토단은 앞으로 투표일까지 하루 2~3명씩 캠프 1일 대변인으로 활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송호창 캠프 대변인은 "대변인 활동이 특별한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기 하고싶은 대로 다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별적으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22일 토요일에는 집중유세에 나서 팬사인회, 인증샷 놀이, 대합창, 시민 앞에서 막춤추기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투표당일에는 자신이 투표하는 시간과 장소를 SNS를 통해 전파하고 인증샷 놀이 등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공지영씨와 김여진씨는 이날 박 후보와 팔짱을 낀 채 인사동 길을 걸으며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몸으로 표시했다. 오찬장에서 멘토들은 ‘원순씨’, ‘원순이’, ‘박 선배’ 등 평소 즐겨 부르던 호칭을 그대로 쓰며 박 후보에 대한 친밀감을 표현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박원순 후보 학력 문제 보고, 나도 많이 속여서 선거에 못나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서울대 인문대 미학 철학을 미학과라고 사칭했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학제 편제가 복잡한 과정에 있어서 방송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 이렇게 몰고 가나 싶기도 하다”고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여권을 비판했다.

대표적 ‘쇼셜테이너’로 부각되고 있는 김여진씨는 “원순씨는 절망을 희망을 바꾸는데 탁월한 재능을 갖고 계시다”고 말했다.

공지영씨는 “박정희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해에 태어났다”며 “대통령이든, 단체의 장이든 실무를 하고, 참견을 하고, 전봇대를 뽑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에 대한 태도를 갖고 아랫사람들로 지향할 수 있는 것이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씨는 이어 “인간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진 분을 뽑아야 한다며 박 선배의 일을 보면서 저렇게 기획력 뛰어나서 착한 이익단체를 만들고, 재미있는 분이 시장이 된다면 살맛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힘으로 내세운 후보가 대한민국의 심장에서 피를 내보내는 심장의 장이 된다는 게 설레고, 구태정치를 벗어버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멘토단에)참여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멘토단의 지지발언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제가 부족한 게 많은데 다 채워주신다”고 화답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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