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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원, 왜 연상女들의 로망이 됐나
“(실제로)만나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스무살 차이가 나더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정석원은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사물의 비밀’(감독 이영미)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솔직하고 당당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공개연인을 선언한 가수 백지영을 겨냥한 듯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었다.

정석원에게 ‘배우’의 타이틀이 붙게 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1985년생, 스물일곱살인 그는 액션장면을 주도하는 스턴트맨으로 시작해 2년 만에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특히 그는 남성미와 귀여움을 동시에 지닌 외모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로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했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닥터챔프’에서는 정겨운의 라이벌인 유도선수로 등장했고, ‘마이더스’에서는 김희애의 보디가드로 출연하며 남성다움을 과시했다. 또 지난 7월 개봉된 영화 ‘짐승’(감독 황유식)을 통해서는 실종된 동생을 찾으려는 한 남자로 분해 과격한 액션장면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정석원은 전작들에서 알 수 있듯이 거친 남성미를 과시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제대로 여심을 흔들 작품으로 돌아왔다. 장서희와 멜로 호흡을 맞춘 ‘사물의 비밀’이 그것이다.

‘사물의 비밀’은 40대 중년 여교수와 스무살 어린 남학생이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인간이 아닌 사물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그는 극중 순수한 청년 우상 역을 맡아 여교수 혜정(장서희 분)과 사랑을 이뤄나간다.

그는 이 영화에서 순수한 청년의 모습과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다움을 동시에 드러내며, 극중 혜정뿐만 아니라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영미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스무살 청년 우상은 순수하고, 예의바르지만 옴므파탈의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연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를 찾던 중 정석원을 보고 바로 선택했다. 옳은 판단이었다”고 캐릭터에 녹아든 정석원의 열연을 칭찬했다.



정석원은 2년 만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되고, 감독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여성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이날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뿐만 아니라 공식석상에서도 연인 백지영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지 않는다. 공개된 자리에서도 스스럼없이 연인과의 다정함을 과시하는가 하면 당당하게 애정을 표현했다.

그의 이러한 당당함은 대중들의 호감을 산 부분이기도 하다.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이 아닌 솔직함이 오히려 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정석원은 오는 2012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비상:태양 가까이’의 제작보고회 당시에도 “다른 배우들은 알 수 없는 특수부대 출신들만이 알 수 있는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베레모 각 잡는 법, 위장 크림을 바르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특수부대 출신임을 강조하며 당시 군입대를 앞둔 비에게 경례자세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대중들은 정석원의 당당하고 솔직하며, 약간 엉뚱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고, 더불어 그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를 기울인다. 실제 그는 이번 영화 두 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중간 투입도 결정된 상황이다.

신인다운 풋풋함과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가진 정석원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석원의 첫 비상, 연상녀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할 그의 모습은 오는 11월 17일 ‘사물의 비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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