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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타 그룹과 경쟁? 日투어 14회 경력..무시 못해”(인터뷰)
국내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세 번째 미니앨범 ‘훗(Hoot)‘이후 1년 여 만에 3집 정규 앨범을 국내에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티저 사진 및 영상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를 높인 소녀시대는 19일 자정 3번째 정규 앨범 발매와 함께 아이튠즈 등을 통해 신곡 ‘더 보이즈(The Boys)’의 전 세계 동시 공개는 물론 뮤직비디오도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정규 3집 앨범의 타이틀 곡 ‘더 보이즈’는 공개되자 마자 멜론, 벅스, 소리바다 등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벅스뮤직에서는 소녀시대 정규 3집에 수록된 12곡 모두 1위부터 12위까지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소녀시대 새 앨범 ‘더 보이즈’에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를 비롯해 유영진, 김영후, hitchhiker, Kenzie, 황성제 등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더 보이즈’는 세계 3대 프로듀서 중 하나이자 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테디 라일리의 작품으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드럼 사운드와 리듬, 독특한 구성의 화음에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사운드가 더해진 팝 어번 댄스 곡이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소녀시대의 일본 빅 히트곡 ‘미스터 택시(MR.TAXI)’의 한국어 버전을 비롯해 멤버 수영의 첫 작사곡인 밝은 R&B 발라드 곡 ‘봄날’도 수록돼 눈길을 끌며, 밝고 경쾌한 신스팝 장르의 ‘텔레파시’, 신나는 레트로 팝 ‘세이 예스(Say Yes)’, 소녀시대가 전하는 응원가 ‘비타민’ 등 다양한 음악들을 담았다.



이밖에도 마술사가 된 소녀시대의 이야기가 담긴 댄스곡 ‘트릭(TRICK)’, 강렬하고 다크한 사운드 속 개성 강한 보컬이 돋보이는 ‘오스카(OSCAR)’, 레트로 사운드가 인상적인 ‘탑 시크릿(Top Secret)’ 등 총 12곡을 수록했다.

매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소녀시대와 마주 앉았다.

- 이전 앨범과 이번 정규 3즙은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태연)이번 앨범은 월드 와이드를 목표로 만들어진 곡들이라 조금 더 트렌디 하고 세련된 것들을 많이 썼고, 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의상과 안무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봤다.

- 같은 시기에 앨범을 낸 다른 그룹들에 비해 강점은?

(태연)일본 아레나 투어 14회를 마친 그룹은 우리 밖에 없다. 그런 경험은 무시를 못한다. 실제로 일본서 부딪히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1년 만에 돌아온 거라 완벽하게 준비해서 나왔다.

(티파니)쉬지 않고 열심히 공연했다. 빨리 컴백해서 팬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 컴백 일정이 한동안 연기됐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티파니)2주 밖에 안됐지만 열심히 드라마 촬영, 예능 출연, 행사도 많이 참여했다. 음악방송 빼고는 계속 활동했다.

(유리)좀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안무와 보컬 연습 등에 치중했다.

- 티저 영상을 보니 안무 동작이 이전과는 달라보였다. 연습과정은?

(태연)안무 연습, 다음날엔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였다.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다보니 그만큼 욕심도 더욱 많이 났다.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 구체적인 미국 활동 계획은?

(티파니)이번 앨범이 월드 와이드 컴백이지만, 일단 한국에서 활동이 우선이다. 미국에서 특별한 무대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고 싶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정된 것은 없다.

- 테디 라일리와의 작업 분위기는?

(태연)처음엔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줘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녹음을 했다. 테디 라일 리가 내게 ‘긴장 풀고 춤추면서 녹음하라’고 친근하게 잘 해주셨다.

- ‘더 보이즈’에 멤버들의 랩이 파워풀한 느낌인데 녹음하면서 고충은?

(서현)기존에는 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시도했다. 처음에 듣고 우리가 과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물론 랩을 평소 해보고 싶었던 멤버들도 있었다. 이번을 기회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녹음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이번 노래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며, 기존의 노래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설 것이다. 계속 성장해가는 우리들을 지켜봐 달라.

(티파니)그동안 앨범을 통해 랩을 보여드리지 못했을 뿐, 자신이 있었던 친구들이 많았다. 평소 장난치고 놀 때도 자연스럽게 랩을 하면서 즐기는 편이었다. 딱히 불편한 건 없었다.

(유리)어떤 음악에 있어서 장르를 국한하지 않았다. 기회가 없었을 뿐, 랩을 할 때는 재미있었다.

- 멤버들중 누가 가장 랩에 소질이 있던가?

(서현)효연이 랩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

(티파니)연습생 때부터 효연은 비트와 그루브를 좋아했다. 그의 랩을 들었을 때 멋있었다고 느꼈다.

(효연)녹음할 때는 조금 어려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은 칭찬을 보내줘 힘이났다. 막상 내 랩을 들어보니까 만족스러웠다.

- 수영의 첫 작사곡도 수록됐는데?

(수영)처음에 가이드를 받고 작사에 참여하고 싶은 멤버가 있으면 써서 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때 멤버들 모두 휴가 중이었다. 나만 그 기간을 잘못 알고 하루 전에서야 준비해야 했다.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냈는데 운 좋게도 채택이 됐다. 처음 작업을 해본거라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 녹음 당일까지 많이 수정해서 멤버들도 부르기 힘들었을 것 같다. 공부도 됐고 첫 작사곡이 앨범에 들어갈 수 있게 돼 즐겁다.

(수영)첫 작사곡 ‘봄날’은 사랑노래인데 봄날처럼 따뜻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쓰게 됐다. 자신을 무조건 사랑해주는 존재를 떠올렸다. 엄마, 멤버, 팬들.. 누구나 사랑하는 존재를 생각하면서 들을 수 있게끔 만들었다.

(태연)멤버 여러 명이 참여했지만, 수영이가 채택됐다. 기준이 되게 엄격한가 보다.

(유리)최대한 곡의 분위기에 맞고 어울리는 가사를 채택해서 수록된 것 같다. 이번에는 수영의 가사가 따뜻한 멜로디와 잘 어울렸다. 나머지 멤버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 빌보드 차트 진입에 대한 생각과, 영어 공부 준비는?

(티파니)아직까지도 급할 때는 영어가 튀어나온다. 멤버들과 8년을 생활하니 이제는 다들 내말을 알아듣는다. 멤버들 모두 말이 트이지 않았을 뿐 본격적으로 공부하면 굉장히 잘 할 것 같다.

(태연)일본 활동 할 때처럼 숙소를 마련하고 미국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앨범 발매가 주된 목표이다. 그래서 영어 배우는 것에 집중적으로 노력하지는 않았다. 오직 곡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 원더걸스가 낸 빌보드 기록, 소녀시대는 그 이상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티파니)미국에서 음반을 낼 수 있다는 자체를 도전으로 생각한다. 그 자체가 기쁘고 영광스럽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 월드와이드 콘셉트의 앨범은 기존 앨범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태연)전 세계인들이 들었을 때 한 쪽에 치우지지 않을 만한, 소녀시대의 색깔에 어색하지 않을 만한 노래이다. 정말 어려웠지만 멤버들과 스태프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다. 아직 음원도 공개되지 않은 터라 솔직히 팬들의 반응이 많이 궁금하다. 안무와 퍼포먼스, 의상도 포인트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티파니)언제나 소녀시대는 멋진 군무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예전 춤에 비해 많이 멋지고 파워풀한 것이 집중을 했다. 예전처럼 선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도 포함했지만 그보다 더 멋지고 그루브, 파워풀한 안무를 준비했다.

(티파니)이번 곡의 의상은 많이 다양하다. 기존의 똑같은 단체 의상이 아니다.

(서현)개개인의 개성을 살렸다. 전에는 단체복 같이 비슷한 류로 입었는데 이번에는 한 명, 한 명이 뚜렷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태연)매번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기대해달라.

- 변신에 대한 부담감. 앨범의 어려운 점은?

(태연)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좋아한다. 지지해주는 팬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 부담도 없지 않다. 우리도 우리 변화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있고 쿨 한 소녀시대의 매력을 보이겠다.

(수영)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되고 퀄리티 있는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를 역시 프로듀서 스태프처럼 앨범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기존 타이틀처럼 후렴에 후크가 있는 노래가 아니며, 노력한 만큼 노래에 대한 자신이 있다.

(수영)처음에 우리 나이에 맞게 샤방한 느낌으로 나와서 그렇지 우리 원래 나이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모두가 20대이고, 아직도 어린 노래하는 것은 좀 그렇다. 우리의 현재 모습에 맞게 강한 메시지와 에너지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윤아)‘귀여운 소녀시대’, ‘멋진 소녀시대’처럼 소녀시대 앞에 붙는 수식어의 차이일 뿐이다. 소녀시대를 우리만의 색깔로 새롭게 정의 내려주길 바란다.

(서현)매번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운동화 신고 10대 소녀의 이미지, 흰티 청바지의 대학생 이미지, 항상 똑같은 소녀의 모습을 추구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도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줬다. 이번에도 더욱 성장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티파니)정규 앨범이라서 ‘더 보이즈’처럼 12곡 모두 다 센 곡이 아니다. 풋풋한 예전 모습이 담긴 곡도 있고, 다양한 노래가 들어있다. 소녀시대가 무섭게 변한 것은 아니다. 단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노래하는 것일 뿐이다.

-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 소녀시대만의 차별점은?

(태연)지금 같은 상황이 되게 긍정적이며, 유쾌하다.

(티파니)정말 기대된다. 한명, 한명 나오는 것보다 멋진 가수들이 가득 나왔을 때 즐겁고 재밌다.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에도 모든 가수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즐기고 싶다.

(수영)다른 훌륭한 가수들의 무대를 본 다는 게 즐겁다. 대결 보다는 그런 무대를 보는 것에 기대된다. 원더걸스 역시 워낙 실력이 좋아 빨리 보고 싶고 다른 후배들도 보고 싶다. 마치 해외 가수의 콘서트를 구경 가기 전 설렘 같은 것이 있다.

- 타이틀 곡 ‘더 보이즈’의 첫 느낌은 어땠나?

(티파니)솔직히 놀랐다.

(태연)‘지’ 같이 예전 노래는 후크, 반복되는 느낌이 많았다. 이번 곡은 후크 송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있어서 새롭다라는 생각을 했다. 가이드를 들었을 때와 편곡 믹싱 후의 사운드가 너무 다르며, 차이가 컸다.

(서현)새로운 노래를 도전한다는 것에 설렜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노래라 잘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도전에 의미를 두고 그런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가장 성장한 경쟁자는?

(서현)솔직히 우리는 누가 경쟁자라고 생각지 않는다. 견제도 물론 없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들을 보며 ‘이런 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즐기는 편이다.

(태연)한 그룹이나 특정 가수가 눈에 띄었다기 보다는 너무 많고 다양한 음악이 쏟아져 나와 전체적으로 가요계가 눈에 띄게 이슈가 되는 것 같다.

(서현)걸그룹들이 굉장한 파워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소녀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했는데 실제로 걸그룹이 가요계를 이끌게 됐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테디 라일리와 국내 프로듀서들의 차이점은?

(유리)좋은 작곡가 스태프와 작업해 와서 차이점을 체감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우리 가수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해줬다. 각자 멤버의 색깔을 이끌어 내줬다. 강한 비트에서는 같이 춤도 추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좋았다.

- 이번 앨범의 목표? 팬들이 어떻게 들었으면 좋겠는가?

(티파니)하루빨리 팬들에게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12곡이 들어있는 정규앨범이라 오래오래 듣고 좋아해 주실 곡들이 많은 것 같다. 선물이라 생각해줬음 좋겠다.

(태연)이번 앨범으로 소녀시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고 계실 것이고 ‘소녀시대에 이런 면이?’라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대중에게 계속 기대를 심어주는 소녀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계속 우리에게 기대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슈팀 최준용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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