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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김수현? ‘천일의 약속’ 첫방부터 짙은 여운
김수현식 정통 멜로 드라마가 첫방송부터 강렬하고 짙은 여운을 남겼다.

17일 첫방송된 SBS의 월화극 ‘천일의 약속’은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매력을 드러낸 수애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김래원의 파격적인 애정신이 화면을 채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모님을 여의고 고모 집에서 얹혀 살아온 이서연(수애 분)은 사촌오빠의 친구인 박지형(김래원 분)을 몰래 짝사랑해왔고, 결국 결혼할 사람이 있는 그와의 위험한 사랑을 감행했다.

하지만 지형은 서연에게 자신의 결혼날짜가 잡혔다고 통보해, 시한부로 그와 사랑을 하기로 했던 서연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서연은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나 생계를 위해 부자들의 자서전을 대필해주는 것으로 먹고 사는 작가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지형은 이날 방송 말미에서 어머니께 “제가 결혼을 안한다 그러면 어떻게 되죠? 안하고 싶어요”라고 힘겹게 울먹여,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과 사랑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자 지형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천일의 약속’ 첫방송에 대해서는 호평과 함께 질타가 이어졌다. “김수현식 정통 멜로 드라마가 기대된다”거나 “가슴이 많이 아픈 드라마다. 설레인다”는 호평이 나왔다. 반면 “대사가 너무 많다. 끊임없이 소리치고 내뱉고 시끄럽다”, “대사가 너무 부자연스럽고 소름돋는다. 배우가 감정 잡을 틈을 안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어찌됐건 김수현 드라마가 첫방송부터 특유의 중독성 있는 전개로 눈길을 끈 것은 사실이다.

‘인생은 아름다워’(2010), ‘엄마가 뿔났다’(2008), ‘내 남자의 여자’(2007), ‘불꽃’(2000) 등에 이은 ‘김수현+정일영 PD’의 다섯번째 작품이란 기대감때문인지 시청률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첫방송 시청률은 12.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계백(13.5%)과 근소한 차이로 월화극 2위로 출발했다. 포세이돈은 7.9%에 그쳤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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