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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탄ㆍ슈스케…‘해외파’ 편식 왜?
각각 시즌2와 시즌3로 비슷한 시기에 출발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 라이벌구도를 형성해 온 MBC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과 Mnet ‘슈퍼스타 K(이하‘슈스케’)’ 가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재원들을 발굴해내며 종반부로 치닫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위탄’은 137개 팀 가운데 첫 멘토 스쿨에 진출할 합격자들을 뽑는 ‘위대한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위탄’보다 한달 앞서 시작해 이미 ‘슈퍼위크’를 진행중인 ‘슈스케’도 이날 치열한 경합 끝에 톱5를 가려낸 상황.
두 프로그램 모두 심사위원(멘토)들의 노련함과 프로그램 자체의 짜임새 면에서 이전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고, 도전자들 역시 다양성과 실력면에서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출연자들의 해외파 집중 현상은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슈스케’의 경우 지난 시즌,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자 교포인 존박을 흥행의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번엔 아예 같은 프로그램 출신으로 존박과도 잘 아는 사이인 미국인 크리스를 발탁했다. 톱7까지 오른 후 지난 주 미션에서 탈락한 크리스는 ‘아메리칸 아이돌’ 톱24에 뽑혔던 실력자로 파워풀한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예선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톱5에 오른 5팀 중 가수 이승철이 “마녀음색”이라고 극찬한 김예림이 속한 ‘투개월’과 한국에선 보기 힘든 ‘소울 감성’의 크리스티나 2팀이 미국 출신이다.

‘위탄’은 ‘위대한 캠프’를 아예 해외파와 국내파의 구도로 몰아 가고 있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참가자는 영국 명문대 출신으로 현지에서 회계사로 활동중인 배수정. ‘위탄’은 시즌 1에서도 우승자인 백청강과 ‘살인 미소’로 인기몰이를 했던 데이비드 오, ‘미소년’ 셰인 등이 모두 해외출신이었다. 



제작자입장에선 해외파 중용에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혹은 해외교포들의 실력과 남다른 배경등으로 화제몰이와 흥행에 톡톡히 재미를 본데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가운데, 쉽고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국내 대중음악의 뿌리자체가 서양 것이다보니 그러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해외출신 참가자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해외파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감성과 스토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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