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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 국민노총…내달 본격출범
70개 사업장·조합원 5만명
노동자와 국민이 함께하는 ‘사회통합형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제3 노총(가칭 국민노총)이 오는 11월 설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한다. 이로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양분돼온 우리나라 노조 상급단체 지형이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국민노총이 참여하는 3자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17일 정연수 새로운노동조합총연맹 준비위원회(약칭 새노총 준비위) 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는 11월 1일이나 2일께 국민노총 설립총회를 열어 강령 및 규약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11월 초에 고용노동부에 국민노총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출범식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발기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설립총회에서 현재 가칭으로 사용 중인 국민노총의 공식 명칭과 함께 집행부 구성도 결정할 예정이다.

설립총회에 앞서 새노총 준비위는 오는 24일 차기대표자회의를 열어 새로운 노총의 정체성과 활동방안을 다시금 확정하는 한편 설립 총회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한다.

이번 국민노총 설립에는 총 7개의 전국단위 연맹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이 참여를 확정한 데 이어 지난달 환경크린서비스연맹이 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등록을 마쳤다. 또 자유교조가 주축인 교원노조총연맹도 가입을 결의했으며, 전국도시철도산업노조도 발기단체로 참여한다.

이들 4개 연맹과 함께 삼화ㆍ천일ㆍ전주ㆍ제일여객 등이 참여하는 전국운수산업노조가 연맹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20여개 대구지역 택시노조도 별도의 연맹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 내에 분화된 독립노조 등 발전노조 측에서도 참여가 예상된다.

이로써 국민노총 출범에는 70개 사업장, 5만명의 조합원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그 규모는 현재 노조 집행부 선거를 치르고 있는 대기업 노조의 참여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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