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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0> 서울시장 보선, 피 말리는 승부로 백중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16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백중세를 나타내며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초반 분위기는 박 후보의 우위로 시작됐으나 나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이 후 맹추격에 나서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점점 줄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5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 결과(신뢰수준 95%, 오차 ±4.4%포인트), 나 후보가 51.3%로 박 후보(45.8%)를 5.5%포인트 앞섰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 42.8%, 박 후보 48.8%였다.

특히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나 후보 54.6%, 박 후보 43.9%로 차이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매일경제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4~15일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 나 후보는 37.1%로 박 후보(35.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내일신문과 리서치뷰가 지난 12~13일 서울지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7.0%의 지지율로 나 후보(44.4%)를 2.6%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6%포인트다.

지난 10∼11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선 나 후보가 47.6%로 박 후보(44.5%)를 3.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안철수 바람’을 탄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를 8~9%포인트 정도의 차이로 앞섰지만, 이달 들어 나 후보와의 격차가 줄기 시작해 이제는 혼전 양상이다.

리서치뷰의 안일원 대표는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공세와 강한 조직력, 그리고 보수층의 결집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지율 격차가 현저히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의 캠프도 지금의 판세를 백중세로 보고 있다.

나 후보 캠프의 안형환 대변인은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고, 박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은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이후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 후보에겐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와 같은 ‘정권심판론’을 자극하는 돌발변수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 후보 지원 등이 위협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박 후보로서는 병역·학력·재산 등 한나라당의 전방위적인 의혹 제기와 보수층의 결집이 부담요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작년 6·2 동시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1%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층이 5~10% 남았다면 누가 더 가져가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생생헤럴드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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