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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청청패션’이라고?...장혁을 보라
장혁ㆍ한채영, 데님의 진화를 보여주다

지루하게 긴 여름, 어지간한 독종들이 아니고서야 짙고 두터운 데님은 피해왔다. 수은주가 올라갈수록 거리의 남성들은 진보다는 면 소재를 찾았고, 여성들은 긴 팬츠보다는 미니 스커트를 찾았다. 이제 계절이 바꼈다. 마침내 데님의 계절이 돌아왔고, 의류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진 화보를 쏟아내기에 바빴다. 마네킹 몸매로 칭송받는 9등신 미녀가수 지나는 켈빈클라인 진의 얼굴이 돼 잘 다듬어진 몸매를 부각시켰고, 바비인형 한채영은 프리미엄진 트루 릴리전의 모델이 돼 우월한 각선미로 뭇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흰 티셔츠에 데님진 하나만 걸쳐도 우월한 프로포션을 갖춘 스타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될 만한 것이 만국 공통의 아이템 데님이지만 그럼에도 피해야할 스타일은 있었다. 바로 ‘청청패션’이다.

‘청청패션’은 소위 패션 테러리스트로 불릴 만한 공포의 스타일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른바 ‘데님 온 데님(Denim on denim)’스타일로 진화한 룩은 스트릿을 물들이고 스타들을 사로잡았다. 


감성돌 2AM의 조권도 그랬다. 조권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 셔츠와 팬츠를 청청으로 매치한 스타일을 자랑했다. 자기만의 개성을 잘 살린 스타일을 통해 아이돌 패셔니스타로 손 꼽혀온 조권은 선글래스와 시계, 스니커즈까지 매치하며 귀여운 청청스타일을 완성했다.

장혁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방송됐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장혁은 이날 방송에서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빈티지한 워싱과 웨스턴 프린트가 돋보이는 그레이 컬러의 티셔츠에 데님 셔츠를 매치한 장혁은 소매를 걷어 활동성을 강조한 편안한 룩을 연출했다. 특히 포켓의 ‘U’자 모양 말발굽 디자인이 짙은 데님셔츠에 화이트 실로 누벼져 시원한 느낌을 줬고 하의로는 어두운 톤의 데님을 매치해 과하지 않은 서부 사나이로 변신했다.

바비인형 한채영의 청청패션은 정석이었다. 슬림한 실루엣이 드러나는 셔츠와 팬츠로 시크한 멋을 살린 한채영은 데님의 컬러를 잘 이해하고 벨트나 부츠 등의 액세서리들을 적절히 믹스해 성공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제 청청 패션은 더이상 공포의 패션 스타일이 아니다. 진화하고 우월한 스타일로 각광받기 시작한 청청패션 트렌드에 대해 프리미엄 데님브랜드 트루릴리젼 관계자는 “패션계의 트렌드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데님 온 데님’을 완벽히 소화한 스타들의 공통점은 컬러의 강약을 조절해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링을 완성한 것”이라며 “데님을 활용한 패션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각각 다르게 워싱된 아이템을 매치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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