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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첫차 고민?’ 신형 티구안 어때요?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을 시승하게 될 때 때마침 결혼을 앞둔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신혼부부 첫차를 고르고 있는데 차량을 추천해 달라는 게 요지다.

첫차를 선택하는 일, 게다가 신혼부부로 첫차를 선택하는 일은 어느 시험문제보다 어렵기만 하다.

지인의 고민은 이렇다. 젊은 층에 어울릴만한 세련미, 추후 태어날 2세까지 고려해야 하는 공간성, 그러면서도 차량 유지비가 적게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를 모두 충족하면서도 적절한 가격대의 독일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게다. 어쩌면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생각하는 고민일 듯도 싶다.

그래서 추천해준 차량 중 하나가 신형 티구안이다. 그만큼 시승해본 신형 티구안은 매력적이었다. 세련된 SUV에 연비 효율성과 수준급의 성능을 갖췄다. 결혼을 앞두고 첫차를 고민하고 있다면, 신형 티구안을 검색 목록에서 빼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형은 폭스바겐 특유의 패밀리룩에 한층 날렵한 세련미를 더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니 가속력이 인상적이었다. 1750~2500rpm의 저영역에서 최대토크 32.6kgㆍm가 발휘된다. 치고 나가는 운전의 재미가 쏠쏠하다. 디젤 모델이지만 정숙성도 수준급이었다. 



강남역 인근에 들어서자 차량이 늘면서 정차를 반복해야 했다. 신형 티구안은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을 탑재했다.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는 기능인데 신형 티구안이 공인 연비 18.1㎞/ℓ를 갖추게 된 비결 중 하나다. 다만 정체구간에선 너무 자주 이 기능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잠시 꺼두는 것도 편리한 듯싶다. 



시내를 벗어나니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유용하게 쓰였다. 야외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교외에선 속도를 높여봤다. 신형 티구안은 2.0L(리터) 커먼레인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을 갖췄다. 무리없이 속도가 올라가는 느낌이 즐겁다. 



신형 티구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연비를 꼽을 수 있겠다. 사륜구동 SUV이면서도 공인연비가 18.1㎞/ℓ다. 기존 티구안보다 20% 이상 향상됐다. 코스팅 모드가 적용돼 운전자 운전 습관에 따라 추가적으로 연비를 향상하게 돕는다. 고속주행을 할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기어가 중립으로 변경되는 식이다. 



출시가격은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모델이 445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순 없지만, 성능과 효율성 등을 감안한다면 아주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니다. 내년 초에는 컴포트 모델이 3790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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