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이 한달 평균 용돈으로 약 38만원을 지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구직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4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한 달에 사용하는 평균 용돈은 3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에는 평균 용돈이 약 29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2년간 9만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평균 40만9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평균 35만9000원)보다 5만원 가량 지출이 많았고 용돈 중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마련하는 액수는 전체 용돈의 55.6%에 해당하는 평균 21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응답자의 42.8%는 ‘이번학기 들어 지난 학기보다 용돈 지출 규모가 늘었다’고 밝혀, ‘변함이 없다’(36.2%)·‘줄어 들었다’(21.0%)고 답변한 학생보다 많았다.

지출이 늘어난 이유로는 비싸진 물가(29.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외식, 모임 증가(12.5%), 문화생활비 지출 증가(12.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물가가 오르면 생활비 중에서 식비(26.0%)부터 줄이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생활비(19.8%), 유흥비(18.0%), 의류, 화장품 구입비(16.5%) 순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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