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가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7거래일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6.91포인트(0.38%) 내린 1816.19 포인트에 개장해 오전 10시 현재 19.29p(1.06%)까지 떨어진 뒤 1805포인트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약세다. 미국 2위 은행 JP모건의 실적 부진과 전날 유럽 은행주식들의 하락세 등의 여파로 증권 -2.6%, 은행 -2.4%, 건설 -2.2% 등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107억원, 836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만 68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200 선물은 1167억원, 47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618억원 규모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발효 시 피해가 예상되는 제약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약품(-5.10%), 서울제약(-3.67%) 조아제약(-3.37%), 대화제약(-2.21%), JW중외신약(-6.91%)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15포인트(0.03%) 오른 473.71포인트에 개장해 2분만에 하락 전환한 뒤 10시3분에 8포인트(1.87%) 가량 떨어졌다가 반등 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등 외부 악재에 다시 오르고 있다.

이 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160원에 개장해 7.5원 오른 116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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