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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상금왕 경쟁 후끈
‘김 빠진 맥주’같던 가을시리즈가 때 아닌 상금왕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최초로 미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려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왼쪽)를, 미국의 웹 심슨<오른쪽>이 바짝 따라붙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슨은 14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가을시리즈 3번째 대회 맥글래드리 클래식에 출전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반면 도널드는 유럽대회와 중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루크 도널드는 583만7214달러로 1위, 웹 심슨은 576만8243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둘 간의 격차는 6만6971달러에 불과하다. 심슨이 이번 맥글래드리 대회에서 공동 15위(약 7만달러)만 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굳어져가던 상금왕판도가 흔들리게 된 것은 심슨의 무서운 막판 스퍼트 때문이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도널드가 톱10에 4차례 오르며 괜찮은 성적을 거뒀는데도, 심슨은 한 술 더 떠 무려 2승(톱10 4회)을 거두며 280만달러 가까이 쓸어담아버렸다.
올해 26세인 심슨도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상금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상금왕을 따내면 아놀드 파머 트로피와 함게 5년간 PGA투어 시드부여라는 커다란 보너스도 있다. 심슨은 “(상금왕 도전이) 정말 중요해졌다. 5년간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심슨이 역전을 하거나, 격차를 더 좁혔을 경우, 올시즌 상금이 부여되는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병원 클래식에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하지 않을까 하는데 쏠리고 있다.
통상 무관심 속에 치러지던 이 대회에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1,2위 선수가 나온다면 대회에 대한 관심은 급상승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도널드의 아내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가 일(?)때문에 아내 곁을 떠날지, 상금왕은 누가될지 흥미진진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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