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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 성공적인 ‘면접룩 A to Z’…스타일링으로 완성하는 첫인상 전략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구두, 튀지 않는 넥타이, 단정하게 빗은 머리, 급하게 들고나온 아버지 서류가방.

수년 전만 해도 면접장에서 보게 되는 남성 취업준비생들의 모습은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게 금융권이든, 교육계 혹은 광고 분야이건 마찬가지였다. 업계와 직종을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별 탈 없이 섞이는 ‘무난한’ 옷차림의 정석이다. 자주 입는 것도 아니고, 합격하면 좋은 것 사야지 하고 훗날을 기약하며 넥타이도 가방도 고민하지 않는 것.

대부분 겉모습보다는 내용물(?)이 중요하다며 합리화하지만 실제 면접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1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채용과정에서 면접 비중은 56.3%로 가장 높았는데, 그 중 외모 비중은 무려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눈의 크기나 다리의 길고 짧음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의상. 다시 말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스타일을 파악해 면접룩에서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취업시즌이다.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된 전략은 필수. 내용물을 돋보이게 하는 데는 포장(?)도 무시할 수 없다. 미래 ‘믿을맨’으로 낙점되기 위한 필승 면접룩을 살펴보자. 

블랙 혹은 짙은 네이비 컬러의 정형화된 면접룩에서 벗어나 그레이나 브라운 슈트를 활용하면 진취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상의는 행커치프로 유연하게, 하의는 체크패턴으로 여유 있게 매치하자.

#짙은 네이비, ‘믿을맨’의 정석=패턴 없는 솔리드 계열의 짙은 감색 슈트는 정장의 기본 컬러. 누가 입더라도 깔끔하고 스마트한 인상을 심어준다. 여기에 감색 슈트와 대비되는 새하얀 셔츠를 입는다. 이때 타이는 슈트와 동일한 색상으로 매치하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여전히 피트감 있는 타이트한 정장이 트렌드지만, 면접에서는 자칫 단정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추천한다. 더 클래스의 ‘뉴 슬림 슈트 라인’ 등 브랜드마다 취업준비생과 신입사원만을 위한 정장을 선보이고 있어 잘 활용하면 유행에 발맞추면서도 예의를 갖춘 면접룩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대부분 네이비와 블랙 컬러로 이뤄진 심플한 클래식룩으로 정장이 아직 어색한 사회 초년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 본인의 매력과 개성을 좀 더 나타내고 싶다면 슈트보다는 안경을 활용하는 것도 센스. 얼굴형에 잘 맞춘 안경테는 날카로운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거나 좀 더 지적인 느낌도 전달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 ‘발로 뛰겠소’맨=까무잡잡한 피부나 하얀 피부나 어떤 피부 톤에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 컬러 슈트는 좀 더 적극적인 느낌이다. 따라서 전자, IT, 건설, 건축업계 등에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적합하다. 이들 업계는 일반 기업보다 덜 보수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의 슈트에 행커치프를 활용하면 여유로운 정통 클래식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주 튀지 않으면서 도시적인 남성상을 보여줄 수 있으니 응용해보는 것도 좋다. 이때 벨트와 신발 컬러는 동일하게 맞추는 게 포인트. 또 전체 슈트 색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키도 커 보인다.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의 그레이 슈트는 부드러운 체크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 블루 및 브라운과 조화를 이뤄 활동적이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믹스매치룩, 영리한 남자=영업, 디자인, 광고, 홍보 계열은 믹스매치룩으로 센스 있는 감성을 보여주는 게 관건. 보다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재치 넘치고 당당한 자신을 표현하자. 이들 업계에서는 면접에서의 의상이 또 하나의 프레젠테이션이다.

믹스매치 스타일을 연출할 때 주의할 점은 재질, 패턴, 컬러, 액세서리 등 여러 가지 요소 중 딱 한 가지에만 포인트를 두고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 자칫 시선이 분산되고 산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라고 해도 믹스매치룩은 만만치 않은 스타일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타일링에 확신을 갖고 자신 있게 대응하는 것. 마인드브릿지 디자인팀 김지용 실장은 “상황에 맞는 맵시 있는 드레스 코드는 5초 안에 판가름 나는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기업체가 선호하는 의상을 준비한다면 자신감을 갖고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 pdm@heraldcorp.com 

[사진제공=더클래스ㆍ마인드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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