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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너 때문에 서울 살맛난다
시민·외국인에 서울의 매력 물었더니…
시민이 꼽은 1위는 한강

고궁·대중교통·남산 順

외국인 ‘다양한 먹거리’1위

아시아계는 3위로 한류 답변

서울 시민은 ‘한강’을, 외국인은 ‘음식’을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0일~28일 시민 2907명, 외국인 920명 등 총 3827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매력을 설문해 보니 이같이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민이 꼽은 서울의 매력 1위는 ‘한강’, 2위는 ‘고궁’, 3위는 ‘편리한 대중교통’, 4위와 5위는 각각 ‘남산’과 ‘청계천’이었다.

한강을 선정한 이유로는 매일 볼 수 있는 서울의 상징이자 주말에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들었으며 고궁은 섬세한 선과 색, 그리고 현대 건물과의 조화를 이유로 꼽았다. 걸그룹이 41위, 김연아가 4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1위로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거리’, 2위로 ‘편리한 대중교통’, 3위로 ‘친절하고 따뜻한 정을 가진 사람들’을 꼽았다. 최근 외국인에게 인기를 끄는 ‘찜질방’은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은 한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위와 13위에 길거리 음식과 전통음식이, 24위와 43위에 김치와 불고기가 올랐다.

외국인은 ‘주요리보다 많은 반찬’, ‘직접 굽고 잘라서 먹는 갈비’, ‘색상의 아름다운 조화’ 등을 이유로 음식을 매력 1위로 꼽았다.

또 ‘환승시스템’, ‘도시 구석구석 뻗어 있는 지하철’, ‘쾌적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편리한 대중교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POP이 22위,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가 25위, ‘아름다운 여성’이 38위에 올랐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답변을 비교해 보면 내국인은 관광지와 상징건물 등 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서울의 주요 매력으로 선정했다.

반면 외국인은 다양한 먹을거리와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먼저 꼽는 등 주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서울의 매력으로 지목했다.

아시아인과 비(非)아시아인들의 응답도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인과 비(非)아시아인 모두 1위로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선택했지만, 아시아인은 2위로 서울시민의 ‘친절함과 역동성’을, 3위로 K-POP과 드라마, 한류스타 등 ‘한류문화’를 지목했다.

비(非)아시아인들은 2위로 편리하고 신속한 대중교통을 선정했으며, 3위로는 남산과 한강을 비롯한 서울 도심의 자연환경을 꼽았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 아이템 개발에 활용하고,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서비스되는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 등에 반영해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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