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디지털 X레이 및 디지털 파노라마 전문기업 바텍(043150ㆍ대표 노창준, 박수근)은 호주 시네시스메디컬 사와 1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 미국 등의 선진시장 경기 침체로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아시아 등으로의 해외 판로를 새롭게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텍은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바텍글로벌을 통해 내년 9월까지 호주 의료기기 판매업체인 시네시스메디컬에 치과용 디지털 영상 진단기기 제품인 ‘팍스플렉스 3D(PaX-Flex 3Dㆍ사진)’와 유방암 진단기기인 ‘쉬즈그라피(Sizgrapy)’,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박수근 바텍 사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했으며, 주력 제품인 치과용 영상 진단기기 외에도 메디컬 영상 진단기기의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며 “향후 호주 시장에 고객센터 및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인도,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텍은 현재 국내 덴털 영상장비 분야 1위 기업이며, 12개 해외 법인(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대만 등)과 70여 대리점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독일, 홍콩, 영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는 시장 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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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기자 jo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