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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웨이 “한국 남자배우 리스트 좀 부탁해요”
“한국 여배우가 다 된 듯하다”는 말에 탕웨이는 “한국의 팬들과 영화관계자들의 응원과 지지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거듭 감사한다고 했다.

그녀는 한국에 올 때마다 예전에는 느끼지도 알지도 못했던 한국적인 것과 한국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며 “늘 새로운 경험을 한다. 지난번엔 돼지갈비를 먹었고, 이번에는 막걸리를 먹어봤다”면서 활짝 웃었다.

한국에만 오면 어디가나 “현빈, 현빈”,쏟아지는 질문이 지겨울만 할텐데도 “친구이기때문에 늘 즐겁게 대답한다”며 “다른 남자배우 리스트도 좀 메일로 부탁한다”며 능청스레 대답했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32)는 여전히 활력이 넘치고 유머러스했다. 지난해 현빈과 공연한 ‘만추’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천커신 감독의 액션영화 ‘무협’으로 2년째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탕웨이를 10일 해운대의 한 호텔서 만났다.

탕웨이는 “한국영화계로부터 출연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영화에 출연해 한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서로 다른 문화가 부딪치면 상상도 못할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중국영화는 현재 발전속도가 빠르지만 지나치게 상업성과 오락성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한국영화의 감독들은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무협’은 청나라 말기, 지방의 작은 마을에 은거한 무림 고수(전쯔단)가 강도 살인 사건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탕웨이는 극중 전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불행한 과거를 잊고 전쯔단과 평화롭게 살던 중 사건에 휘말리는 시골아낙 역을 맡았다. ‘색, 계’와 ‘만추’에 이어 시련의 여인상을 연기한 탕웨이는 “내 자신이 행복하기 때문에 더 불행한 여인의 삶에 끌리는 것 같다”며 “불행한 여인의 삶 이면에는 풍부한 사연들이 있어 여배우들에겐 중독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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