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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박근혜 20%초반대로 주춤, 안철수 18%후반대 껑충
2012년 대선을 다자구도로 가정했을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지지세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지난 7~8일 서울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대표는 2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은 18.7%를 얻었다. 다자간 구도에서도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양강구도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그동안 서울지역 조사에서도 30%를 육박하는 지지율을 과시해왔던 박 전 대표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의 영향 등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이 다소 주춤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박 전 대표가 50대(29.8%)와 60대이상(29.5%)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안 원장은 20대(32.8%)와 30대(24.2%)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여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단기필마로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범야권에서는 안 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각각 3위부터 5위를 기록하며 박 전 대표를 공동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안 원장이 정치권에 등장하기 전까지 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려왔던 문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7%를 기록하면서 다소 지지폭이 좁아진 모습을 보였다. 문 이사장은 30대(13.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손 대표(6.1%))와 유 대표(5.2%)도 마찬가지로 안 원장의 선전에 따라 지지율이 한자릿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문ㆍ손ㆍ유’ 야권 3인이 향후 선거국면에서 안 원장과 협력구도를 형성할 경우 박 전 대표를 능가할 수 있는 지지세 형성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범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1%의 지지율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4.2%)가 7위에 올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 때 후보로 거론됐던 한명숙 전 총리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각각 3.7%와 2.4%의 지지율을 기록, 8위와 9위에 올랐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가 공동으로 실시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서울을 1차로 한강 이북ㆍ이남으로 나누고, 2차로 4개 권역(북동권역, 북서권역, 남동권역, 남서권역)으로 나눠 각각 연령 및 성별을 토대로 비례할당해 표본을 추출했다.

설문은 10가지 세부항목을 설정, 1대1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5%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범위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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