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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니’ 사건 이전에도 그 학교 교사들은…
비단 인화학교뿐은 아니었다. 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이전에도 인화학교 교사들은 다른 학생들을 성추행했다.

9일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인화학교 사건 발생 이전인 1996~1997년 교사 2명이 12세와 13세 소녀 2명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옷 속에 손을 넣는 등 추행을 했다.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현재 일정 부분 혐의를 입증해가는 단계다.

특히 해당 교사들은 사건 발생 이후 법적인 심판을 받은 교장과 행정실장 등 4명 외에 다른 사람들이며 이번에 수사 중인 학생들 역시 당시 피해자들과 다르다. 이에 따라 2005년 인화학교 사건 당시 부실수사 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공소시효(10년)가 한참 지난 상황이기에 진상 규명 차원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인화학교 사건은 2005년 6월 교직원이 성폭력 상담소에 신고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검증된 성폭행은 2000~2005년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은 인화학교 재단이 정부가 지원한 교비를 빼돌렸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며 2005년 당시 교사들이 혐의를 부인하도록 학생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학교 법인의 재활 근로시설에서 허위로 실습 증명서를 발급했고, 시설장 가운데 1명이 감독 기관의 고위 간부 출신인 사실을 확인하는 등 시설 운영 과정에서 일부 불법 사실을 확인, 지난 5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가 폭로한 인화학교 학생들의 강제 노역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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