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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방송 논란’, 신지호는 누구…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신지호 의원이 지난 7일 음주 상태에서 생방송 TV토론회에 출연했다는 주장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연세대 경제학과 81학번인 신 의원은 학생운동을 거쳐 인천과 울산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하다가 1992년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 몰락에 영향받아 사상 전환을 선언했다.

그후 일본과 미국에서 수학한 후 2000년 국내로 복귀했다. 2002년부터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2004년말 자유주의연대를 창립해 한국사회에 뉴라이트를 들고 나왔다. 뉴라이트를 발의하고 조직한 주역으로 꼽힌다.


이후 뉴라이트 상임이사를 지낸 그는 지난 2008년 4월 총선 당시 서울 도봉갑에서 김근태 전 의원을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개시하자마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이념 논란을 일으키는 법안들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은 집회에서 복면 또는 마스크를 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사업에 연루됐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7일 새벽 ‘D-20일, 서울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생중계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 선거 쟁점 등과 관련해 야권 인사들과 토론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에 “집권여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이 술을 먹고 방송에 나와 부정확한 어투로 횡설수설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이번 토론이 서울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처신과 발언을 조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술을 먹고 방송에 나와 서울시민에게 표를 달라고 요구할 만큼 오만이 극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신 의원은 논란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지역구 주민과 서울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하고, 나 후보 역시 신 의원의 오만방자한 자세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6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저녁 시간에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TV토론 때문에 저녁 9시께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TV토론 출연 전에 찬물로 샤워하는 등 술에서 깼으며, 토론에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한 게 없다”고 해명한 상태다. 신 의원은 “TV토론에서 내용적으로 부실했던 야권이 분풀이 차원에서 ‘음주방송’ 논란을 제기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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