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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오피스텔 건설 ‘붐’
3분기 건축허가 면적

전년동기比 3배 껑충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의 8.18 전세대책으로 임대사업 등록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이젠 날개까지 단 모양새다.공급량 증가세도 뚜렷하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목좋은 입지 조건은 이젠 기본사항이 됐고, 별도로 각 단지마다 돋보이는 차별화 전략도 필요한 상황이다.

우미건설이 경기 화성시 석우동 동탄신도시 지역에서 분양예정이 ‘동탄신도시 쁘띠린’은 인근의 삼성반도체 화성캠퍼스ㆍ기흥캠퍼스 등 배후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지상 강점을 지닌 데다 차별화 전략도 돋보인다. 전용면적이 20~23㎡에 불과한 좁은 실내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납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설계를 시도했다.

모든 가구의 천정의 높이를 기존 오피스텔의 평균 높이보다 40㎝ 높인 2.8m로 만들어 개방감을 높이는 동시에 그만큼 늘어난 천정공간에 체계적 수납시스템을 적용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붙박이장ㆍ천정 상부장을 비롯해 욕실 상부공간까지 활용한다. 그래서 다른 오피스텔보다 50% 이상 수납공간이 늘어났다. 


일성건설이 관악구 대학동 서울대학교 인근에서 분양하는 ‘일성트루엘’ 오피스텔의 경우도 대학생 뿐 아니라 고시생, 직장인 등 수요가 풍부한 입지로 꼽힌다. 일성트루엘은 이같은 입지적 특성을 한껏 활용해 고시준비생이나 취업준비생 등에 특화된 설계를 도입했다.

보통 오피스텔에 빌트인 형식으로 제공되는 TV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상대적으로 넓은 책장과 책상을 배치해 넓은 학습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서점과 문구점, 복합스터디 카페, 북카페 등을 커뮤니티 시설로 도입했고, 상가와 오피스텔이 분리되는 중간층엔 산책로와 조깅트랙을 조성해 간단한 운동도 가능하게끔 했다.

진화한 오피스텔 평면설계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이 인천 남동산업단지내 분양중인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엔 3실 개별 임대형 평면이 도입됐다. 공단 인근에 위치한 특성에 따라 소형 원룸 뿐 아니라 기업이 매입하거나 임대해 기숙사로도 쓸 수 있도록 일부 실을 3실 개별 임대형으로 꾸민 것이다.

3개실의 독립성을 강화해 각각 12㎡ 규모로 나눠 각 방에 옷장과 수납공간, 화장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을 배치했다. 화장실도 3개 공간으로 나눠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하고 각 실을 불투명 유리벽으로 구분하고 문마다 잠금장치를 따로 설치해 한 사람이 샤워를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용변을 보거나 세면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지난 3/4분기 오피스텔 착공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처럼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오피스텔이 이번 연말까지 경기 광교ㆍ판교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5000여실이 더 공급될 전망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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