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 매운음식 먹기대회 “한인 1명 응급실로”
영국의 매운 음식 먹기대회에 참가한 한국 유학생 1명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키스못 레스토랑’에서 열린 ‘세계에서 제일 매운 음식 먹기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구토와 실신의 증세를 보이다 2명이 응급실로 실려갔다.

응급실행 2명 중 규리 김(Curie Kim, 21)은 에딘버러대학의 한국인 교환학생으로 이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 그는 “항상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을 즐겼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응급실을 두 번 이나 가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4시쯤 응급실로 실려갔다 5시간 후 다시 응급실로 향했다”며 “그런 고통은 내 생애 처음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키스못 레스토랑 주인 압둘 알리는 참가자 10명이 매운 카레음식 ‘키스못 킬러’를 먼저 먹은 후 구토, 기절, 발한 증세를 보이자 나머지 참가자 10명이 기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키스못 킬러를 먹고 코피를 흘리거나 병원에 가야했던 손님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회 관계자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키스못 킬러를 먹고 일어나는 건강상 문제에 대한 법적 권리포기각서를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은 키스못 킬러 카레를 9번에 걸쳐 먹은 뉴잉튼에 사는 베버리 존스가 차지했다.

한편 이 대회의 응급서비스 이용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코틀랜드 구급차 응급서비스 담당 대변인은 “대회 참가자를 위한 구급차 응급서비스로 다른 응급환자가 제때 이송되지 못하고 있어 대회 운영방식에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