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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초월 캠프‘결속력’은 미지수
계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한 선대위 구성으로 보수표 결집을 위한 외형은 만들어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화려한 나경원 캠프 구성원들의 면면 만큼, 속내도 제각각인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아닌 다른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조직이 갈라질 경우, 내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다.
6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나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일단 친이계와, 친박계, 소장파, 그리고 당 외 보수 시민사회 세력까지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의 속내는 아직 제각각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친이계의 경우 나 후보의 당선을 통해 잃었던 존재감을 되찾는데 주력하는 반면, 친박계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계산이 복잡하다. 또 복지와 감세정책 등에서 나 후보와 소장파 의원들 간 다소 간극을 보이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자신의 향후 정치행보를 고려한 일부 인사의 지나친 경쟁도 벌써부터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초선 의원이 국회의원 재선보다는 정무 부시장 등 안정된 요직을 보장받기 위해 눈도장 찍기에 여념 없다는 불평과,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했던 인사들이 나 후보의 캠프에 다시 들락거리는 것에 대한 불만 등이 벌써부터 캠프 안팎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 향후 추가 참여가 예상되는 외부 시민단체 인사들과 정책 조율도 숙제로 남아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자칫 갈라진 모습을 보여줄 경우 유동표 흡수는 고사하고 보수표 결집도 힘들어지면서, 지난 4ㆍ27 재보궐 선거의 악몽을 재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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