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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국 바닷길 걸으며 가을정취 흠뻑” 부산 갈맷길축제 개최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다. 남국을 가을바다를 감상하며 바닷가로 이어진 샛길을 걸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걷고싶은부산’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제3회 부산 갈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갈맷길 축제는 ‘느림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환경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왔다.

올해 축제는 사전행사와 개막행사, 부대행사, 폐막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전행사로 열리는 ‘갈맷길 세미나’는 ‘한국 길 축제의 진단과 방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7일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개최된다. 세미나에는 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이상윤 ‘지리산 숲길’ 상임이사, 정휘 ‘길과 문화’ 이사 등 전국의 길 걷기 단체 관계자가 참여해 열띤 토론도 펼친다.

개막식은 8일 오후 1시 도시철도 부산대역 3번 출구 온천천 야외무대에서 ‘랄랄라 스트라다’, ‘얼라리오’ 등의 식전공연에 이어 오후 2시 지역의 각계 대표 및 일반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온천천 역사ㆍ생태ㆍ물길 걷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어 2시20분 대학로 거리아티스트 조문근의 공연을 끝으로 도시철도 부산대역~세병교(온천천)~우정교~부산환경공단 구간에서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걷는 동안 시민들이 참여하는 풍선퍼레이드,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세병교 아래에서 모듬북, 수영야류공연이, 종착지인 부산환경공단 중앙공원에서는 ‘아비오’의 퓨전국악공연과 워킹화, 건강검진권,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경품추첨이 있다.

부대행사로는 ▷8~9일, 부산시 구ㆍ군에서 7000여 명이 참여하는 ‘구ㆍ군 그린워킹’ △9일 ‘황금예로 걷기’(경성대~금련산수련원) △10~13일, 지난해 좋은 호응을 얻은 ‘인문학과 함께하는 사포지향 갈맷길 200리 걷기’ △12ㆍ14일, ‘금정산 참 나를 찾는 명상의 갈맷길 걷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폐막행사는 15일 오후 5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출발하여 천마산을 거쳐 송도해수욕장에 이르는 ‘천마산 달빛걷기’ 행사를 끝으로 이번 걷기축제의 막을 내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행사의 경우 외국인, 다문화가족,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걷는 갈맷길을 통해 부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데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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