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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회계직인 47년만에 바뀐다
전서체 알아보기 어려워

훈민정음 해례본체로 변경

서울시의 직인이 기존의 꼬불꼬불한 전서체에서 반듯한 서체로 바뀌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964년부터 사용해 왔던 회계직인의 서체를 ‘서울특별시 회계직인 규칙’을 개정, ‘한글전서체’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서체인 ‘훈민정음 해례본체’로 오는 9일 한글날부터 사용한다고 4일 밝혔다.

회계직인은 회계관련 서류에 쓰이는 도장으로 1964년 3월 5일 ‘서울특별시 회계관계 공무원직인 규칙’이 제정된 이래 한글전서체를 사용한 것으로 각종 회계서류의 날인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전서체 직인(왼쪽)과
새로 사용되는 훈민정음해례본체 직인
(오른쪽).


전서체(篆書體)란 원래 한자에 있는 글씨체로 관인의 권위를 높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한글에 도입한 글자체로 1962년부터 모든 공공문서에 사용돼 왔다. 즉, 전서체는 한자에서 유래되어 한글에는 공식적으로 없는 글자체이며, 정체가 다소 불분명하고 알아보기도 어려운 글씨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이 한글전서체가 글자를 늘여놓고 이리저리 꼬아서 한눈에 보면 무슨 글씨인지 해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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