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도가니’는 전국 658개의 상영관에 30만242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달 22일 개봉 이래 280만372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도가니’는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극이 전하고 있는 충격적인 진실이 사회적인 파장까지 불러 일으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 영화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담고 있다. 개봉 직후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 등으로 실제 배경이 되는 학교는 폐지가 거론된 상태이다.
‘도가니’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계속해 이 같은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하정우와 박희순, 그리고 장혁 주연의 ‘의뢰인’(감독 손영성)이 18만167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9일 개봉 이래 82만 224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이어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이 5만3058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27만2395명을 기록했다. 4위는 흥행 뒷심을 발휘 중인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이 3만9802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 8월 10일 개봉 이래 728만5452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같은날 3만4151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에 머물렀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