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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10대가 만난 낯선 성 ‘포에버’외 다이제스트
▶포에버(주디 블룸 지음, 김영진 옮김/창비)=청소년의 성을 대담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 1975년 미국 출간 당시 금서 논란을 일으킨 작품. 30여년이 지난 지금 각종 도서관 추천목록에 빠지지 않는 청소년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작가가 열네 살이던 딸 랜디를 위해 쓴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마이클과 캐서린이 파티에서 처음 만나 첫 경험을 하기까지 담아낸 풋풋한 사랑 이야기다.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의 심리를 나비의 날개를 만지듯 조심스럽게 짚으며 담담하게 그려냈다. 평범하고 평균적인 중산층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도 공감의 폭을 넓힌다.

▶성격: 적응하고, 진화하고, 살아남아라(한나 홈스 지음, 황혜숙 옮김/교보문고)=서로 다른 수많은 성격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어떻게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뇌과학의 최신 연구성과와 진화생물학을 곁들여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성격의 5가지 요인. 즉 신경증,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 개방성 등과 충동성, 예술적 성향, 불안 등과 같은 18개의 하위양상들로 나누어 사람의 유전자와 뇌가 어떤 식으로 성격요인과 하위양상을 표출시키는지 보여준다. 성격을 나누는 주요 개념은 접근과 회피. 부정적인 것을 회피하려는 경향과 긍정적인 것에 접근하려는 의지로 나타나며, 이는 환경에 적응하려는 뇌의 명령이라는 게 저자의 해석이다.

▶천국의 작은 새(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고정아 옮김/올)=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물망에 오르는 작가의 50년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인간 심연의 어두움을 통해 인간다움, 관계의 믿음을 부각시키는 특별함이 있다. 무기력과 권태, 술과 마약이 눅눅하게 밴 뉴욕주 소도시 스파타를 배경으로 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이 서로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며 폭력이 정당화되는지, 심리의 미세혈관들을 도드라지게 보여준다. 희망을 좇던 가수 엄마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그 죽음에 아버지가 얽혀들면서 가정의 울타리가 깨진 소녀가 깊은 연민으로 서로에 이끌리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운명적 과정이 서늘하게 전개된다.

▶철학적 시읽기의 괴로움(강신주 지음/동녘)=‘시집과 철학자들은 모두 특정한 문을 열 수 있는 암호와 같다.’ 철학적 시읽기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 철학자 강신주 교수가 문정희, 고정희, 김행숙 등 여성 시인들과 백석, 신동엽, 이성복 등 14명의 시인을 철학자들과 짝을 지어 들여다봤다. 1980년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부터 ‘그 여름의 끝’까지 이성복 시인의 작품 계보를 꿰어나가며 인간은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획득해 나가는지 들려준다. 또 돈과 여성, 그리스도, 타자, 자유, 대중문화, 감각, 관계 등 시인들이 보여주는 의식과 글쓰기 속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디스럽트(루크 윌리엄스 지음, 김지현 옮김/황소자리)=‘점진적인 변화뿐인 기업은 업계에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면 저절로 차별화되면서 떨어져 나간다.’ 세계적인 이노베이션 기업 프로그 디자인 선임연구원인 루크 윌리엄스는 21세기에 살아남으려면 현재의 비즈니스와 경쟁구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은 게 아니라 유일한 것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파괴적 사고, ‘디스럽티브 씽킹(Disruptive Thinking)’ 프로세스로 칭하며, 5단계 과정을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완성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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