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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 법무 “이국철 회장, 애초에 조사하려다 입막음한다 할까봐 못했다”
“이국철 주장, 터무니없지만 입막음한다 할까봐 초기조사 제대로 못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29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2009년 검찰 수사가 권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기획수사에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권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씨가 청와대가 자기 회사를망하게 하기위해 청와대가지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 수사는 내가 민정수석 되기 전에 시작된 것”이라며 “(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정론관에서) 이 회장이 의혹을 제기했을 때 조사하려다가 입막음하려 한다고 할까봐 못 했다. 그리곤 사건이 커져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8일 권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 장관이 민정수석 당시 SLS그룹에 대한 정치자금 로비수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이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인 SLS 이모 사장이 열린우리당 자금책 역할을 했다는 누명을 씌워 무리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 권 내정자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공세를 취했다.

이어 권 장관은 이국철 회장에 대해 “이 회장이 회사를 뺏겼다고 말하는 것에는 믿을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면서 “SLS조선 등의 워크아웃 과정은 검찰에서 다시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5년 신아조선을 인수해 SLS조선을 만들었고 이후 워크아웃되면서 신아SB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권 장관은 “지금의 화두는 공정한 법치”라며 “10·26 재보선과 내년 총선, 대선과정에서 선거사범 처리를 형평성 있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법무부 구성원이 좀 더 자세를 낮추고 섬기면서 국민 입장에서 귀 기울이는 방향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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