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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차입규모 증가세 전환
지난 8월 은행들의 차입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외화유동성 부족을 우려해 은행들에게 달러 보유 규모를 늘리라고 주문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차입금은 지난 달 7억600만달러 증가했다. 장기차입금은 18억8260만달러를 기록해 7월 114만7000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11억765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7월에도 단기차입금은 외환당국의 선물환포지션 비율한도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50억5000달러 급감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외환당국의 건전성 제고 정책으로 인해 은행권의 단기 차입 규모가 크게 축소됐었다”며 “8월의 경우 평상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은행의 차입금은 1월 24만7000달러, 2월 26만9000달러, 3월 86만2000달러로 급증하다가 4~6월에 증가세가 감소한 뒤 지난 7월에는 39억 달러 줄어든바 있다 .

특히 상반기에 단기차입금이 1월 25억달러, 2월 30억달러, 3월 67억달러로 급증하는 등 단기차입금 비중이 커져 금융시장의 불안을 부추긴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외 불안 요인이 상당수준 지속됨에 따라 은행들에게 외환건전성 확보 노력을 지속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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