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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종 황금곰솔, 남해서 발견···“조경수로 인기끌것”
일반적인 소나무와는 달리 잎이 노란색인 희귀한 황금곰솔이 남해안의 한 섬에서 발견돼 품종 등록을 앞두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 남부산림연구소의 학습동아리인 남부자원수종탐사동호회는 지난 2009년 남해안 탐사활동 중 바닷가 벼랑에서 높이 8m, 가슴높이 직경 12cm의 노란 잎을 가진 곰솔 1그루를 발견해 최근 접목에 성공했다.

노란색 잎을 가진 변이종 소나무는 그동안 충북 보은과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 노란색 곰솔(해송)이 발견된 경우는 없었다. 이 곰솔은 잎이 해풍을 받아 더욱 샛노란 빛을 띠고 있다.

남부산림연구소는 황금곰솔 품종화를 위해 형태적ㆍ유전적 특성 검정을 실시했고 어렵게 접목에 성공했고 나무는 접목 후에도 고유한 특성이 고정돼 노란 잎 색깔의 형질이 변하지 않았다. 



이로써 산림청은 이 나무를 신품종으로 등록하고 대량 증식시켜 남부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남부산림연구소 신현철 연구사는 “벼랑에서 위태롭게 자라나 모수(母樹)의 세력이 약한 탓에 접목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곰솔의 색상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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