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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U라인 완성’ 한땀 남았다
터키 STS 냉연공장 첫삽 의미
정준양 회장 현지 간담회

종합소재 메이커 도약위한

글로벌 거점전략 ‘UAI’ 순항


러·우크라이나와 협력강화

STS 재료 자급률 확대 투자

정련기술 개발등 로드맵 발표

[터키 이스탄불ㆍ이즈미트 시(市)=신소연 기자]포스코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스테인리스(STS) 냉연제품 라인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터키에 STS 냉연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STS 재료인 니켈의 제련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독자적인 정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터키 STS 냉연공장 착공식에 앞서 이스탄불 소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STS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정 회장은 “터키에 STS 냉연공장을 착공해 종합 소재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한 ‘UAI 전략’ 중 U라인이 거의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UAI 전략이란 자원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한 포스코의 글로벌 거점 확보 전략으로, 중앙아시아ㆍ동남아ㆍ중국을 잇는 U라인과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를 뜻하는 A라인, 캐나다ㆍ미국ㆍ멕시코를 잇는 I라인 등을 뜻한다.

그는 “아직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지 않아 냉연공장에 들어오는 열연코일에 2%의 관세가 붙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하다”며 “터키정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 27일 압둘라 귤(Abdullah gul) 터키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총리를 만나 열연코일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8일 터키 코자엘리(Kocaeli)주이즈미트(Izmit)시 산업공단에서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STS) 냉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에르잔 토파자 코자엘리 주지사, 자페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니하트에르균 산업부 장관, 아심 키바르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그는 또 “UAI 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모스크바 인근에 STS서비스센터를 설립한다”며 “러시아를 비롯, 우크라이나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열연재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하다 보니 5~6년 전만 해도 STS제품 중 냉연 비중이 35% 정도였다”며 “냉연제품 확대에 총력 기울여 오는 2014년에는 냉연 비중이 8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STS의 재료인 니켈과 크롬의 자급률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특히 니켈의 경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련(精鍊) 기술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파일럿 플랜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정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해 올해 4분기 경영 계획을 재수립하는 한편, 내년 경영 계획도 세계경제의 다양한 불확실성을 감안한 시나리오 경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Kocaeli) 주 이즈미트(Izmit) 시 산업 공단에 연산 20만t 규모의 STS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16만9000㎡ 규모로 건립된다. 포스코가 60%, 대우인터네셔널이 10%, 터키 현지업체 키바(Kibar)사가 30%를 투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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